위의 단어 외에도 베트남에서는 기부자를 두고 mạnh thường quân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기원전 중국 제나라의 정치가였던 맹상군(孟尝君)을 베트남음으로 표기한 것입니다. 비록 시호이긴 하나 인물이기 때문에 대문자를 써야하지만 소문자로 쓰일 정도로 베트남에서는 일반 명사로 널리 인식되고 있습니다.
맹상군과 독지가 (출처: Tuoi Tre)
이 인물은 인재를 귀하게 여길 줄 알고 오는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기로 유명하여 집이 항상 수천명의 식객으로 붐볐다고 합니다. 식객삼천이라는 한자 성어는 바로 이 맹상군의 일화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다만 그가 어떻게 베트남에서 기부천사의 대명사가 됐는지는 짐작만 난무할 따름입니다.
예시
"익명의 독지가, 지진피해 마을에 금 60kg 기부"
(출처: Tuoi Tre)
2022년 10월의 기부자 리스트
(출처: BV Nhi Dong 2)
베트남의 0동 마트
베트남에는 다양한 기부 방식 및 자선 활동이 있지만 0 đồng이라는 자선 이벤트가 특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기부금을 조성하여 siêu thị 0 đồng(0동 슈퍼), phiên chợ 0 đồng(0동 장터), quán ăn 0 đồng(0동 식당) 등 무료 혹은 무료에 가까운 소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슈퍼와 식당 등을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이벤트입니다. 개인이 자비를 들여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주최측이 일방적으로 주고 이용자는 그저 받아만 가야하는 수동적 형태가 아니라 바우처를 지급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식재료를 직접 고르거나 원하는 메뉴를 골라 취식할 수 있는 등 선택권을 줬다는 점에서 이용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집니다.